(작품 : 최인혁 @__nyuk__)

다섯 번째 글, 낮과 밤

 

낮에 달이 뜨고 밤에 해가 뜨는 작가의 하루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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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 본 하늘에 떠있는 것이 해와 달 중 무엇인지 헷갈렸던 날. 

낮과 밤이 맞닿아 있는 곳은 펼쳐진 수평선 같은 곳일까, 흐릿해진 하루의 경계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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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끊임없이 흘려 쓴 글은 하루 종일 흐르는 강물 같았다. 

흐르는 물에 맺힌 윤슬이 낮에 비친 달빛이고 밤에 비친 햇빛이라 해도 변함없이 밝은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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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글과 하루는 함께 흐르는 것이다. 

그것을 밝히는 빛이 있음에 다시 글을 쓴다. 

흘려 쓴 글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삶의 끝자락에 닿아 머물 것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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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으로 정의할 수 없는 시와 때로 구분 지을 수 없는 작가의 이야기를 공간에 담습니다.

 흘려 쓴 모든 글들을 전시하고 관람객은 흐르듯 글을 읽습니다.



전시 일시와 장소
∙ 2024년 6월 4일 ~ 30일 (4주)
∙ 오전 11시 ~ 오후 7시
∙ 빈칸 압구정 ( 서울 강남구 언주로 165길 13 1층, 지하 1층 )
∙ 일요일 휴관. 국가지정 공휴일 휴관


전시 프로그램 : 작가의 낮과 밤 

 일시와 장소

 6월 14일 (금) 

 오후 3:00 - 4:30분 (약 90분 소요)

 빈칸 압구정 B1


 1부 : 오휘명 작가 토크  (Insta. @just__write )

 -오휘명 작가의 낮과 밤 이야기를 듣습니다.

 ∙ 2부 : 우리 모두의 이야기 

 -참가자, 관람객이 둘러 앉아 삶과 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눕니다.

 -낮과 밤 책갈피에 글을 써서 교환합니다.


전시 프로그램 : 흐르는 글
∙ 전시장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종이 위에 글을 남기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함께 흘려보냅니다.
∙ 창작자, 관람객 모두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전시 프로그램 : 밤 편지
참가자가 전하고 싶은 편지를 모아 전체 참가자와 구독 신청자에게 메일로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