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경

당신의 삶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법도 알지 못한 채

살아남기 위해 나를 숨긴다. 


단단하지 못해

때로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도

그 상처를 나를 감추리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남는 법은 몰라도

살아가기 위해 나를 밝힌다. 


더이상 당신이 정해준 길대로 살지 않으리


단단하지 못해

때로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도

그 상처에 나는 다시 꽃 피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