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진

I Hate Clothing


i hate clothing은 옷을 챙겨 입는 것에 대한 권태로부터 시작하여 피로감을 주는 모든 것들에 대한 거부를 표하며, 벗어내고 벗어났을 때의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전달합니다. 

순간에 집중하는 그림 속 인물들은 어떤 수식어도 붙지 않은 채 그저 존재함으로 그 본질의 의미가 완벽히 충족되는 유토피아적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이는 보여지기 이전의 내면, 해석되기 이전의 순수한 의도 등에 집중하여 시작 된 발상으로 개개인의 본질, 즉 존재한다는 사실보다 우선시되는 가치는 없다는 것을 전재합니다.

응당 그래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거부를 통해 존재만으로 빛나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