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은


일상 속 불안


일상 속의 불안, 

불균형 안정적인 일상 속에서 어떤 한 부분만 달라져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그때의 불안과 불균형을 주제로 잡았고, 또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이 지난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추측해보고 기대할 수 있는 작업이다. “불안” 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고,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일상 속 불안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 불안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요즘, 우리는 서로 거리를 두고 경계한다. 하지만 우리는 불안함을 느낄 때 더 집중하고 긴장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는 “불안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자연 속에서 생각지 못한 인위적인 기하하적인 물체가 등장하여 이질감을 보여주고, 패턴화되어 있는 사진에서 패턴을 깨트리는 형태 하나로 인해 불균형하고 불안한 작품을 만들었다. 우리는 항상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살 수 없기에, 우리는 항상 불안해하고, 걱정한다. 행복 뒤에는 불행이 오고, 불행 뒤에는 행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할 때에는 다가올 불행을 걱정하고, 불행한 순간에는 닥친 불행에 고통스러워하고, 좌절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고 불균형한 이 작품을 보고, 불안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난 후 과연 어떤 변화가 생길지 호기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 불안감 속에서 갇혀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기대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