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강


DICTATION


무언가를, 누군가를 사랑하기가 언제나 어렵게 느껴져. 

여러 선지자와 성서가 말씀하는 '사랑하는 법'은 오늘 외로운 우리에게 너무나 어려운 도전이 되고, 그럼 나는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서 문제를 찾게 돼.

이루어지는 사랑, 그거 정말 할 수 있는 거긴 해?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노랫말뿐인 것 같아. 언젠가부터 나는 사랑이 어렵다고, 눈물 난다고, 그럼에도 예쁘고 또 예쁘다고 말하는 노랫말을 받아 적곤 해.

그 힘들면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적고 있자면 또 용기를 주는 것 같아. 사랑, 할 수 있다고, 답은 없다고, 이루어진다고!

어지러워서 사랑스러운 것들, 겁이 없어 사랑스러운 것들, 사랑 그 자체로 빛나는 것들을 모아 적은 '받아쓰기'가 우리에게 새로운 길잡이가 되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