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 b


y=f(x)


바닥은 x축이라고 생각했다. 판넬은 y축으로 생각했다.
점진적으로 축적된 시간들은 생애 라는 그래프로 나타난다.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이번 전시는 벽이 없는 곳에 어떻게 작업을 보여줄 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한다. 배정받은 각각의 ‘빈 칸’은 공허함, 덧없음 이라는 키워드에서부터 시작했고, 이윽고 이 단어들은 할당받은 공간을 시공간을 나타낸 좌표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0에서부터 시작하여 끝끝내 max를 향해 올라가는지, 혹은 최고점에서부터 점점 덧없음을 향해 내려오는 것인지에서 어떤 시작점도 끝점도 특정 지을 수 없지만,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들을 소재화 하여 천 위에 나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