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킴


기억의 왜곡

Distortion of Memories


우리는 모두 과거 회상 중에 좋은 기억과 이를 뒷받침 해줄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모든 기억이 미화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기억은 사소한 것에도 쉽게 영향을 받으며 언제든지 그 형태가 변할 수 있다. 6년간 사진을 찍고 있는 기미킴 또한 과거의 사진 한 장만으로 과거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이를 시각화하고 기억의 불완전성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디지털과 대비되는 필름의 흐릿하고 거친 속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번 《기억의 왜곡》에서는 위와 같은 일련의 필름 사진들 20점 이상이 전시되며, 작가의 기억체계가 어떠한 방식으로 기록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